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즐기는 모두에게 열린 문학관
전시기간 | 2014-07-01 ~ 2014-09-30 |
전시장소 | 한국근대문학관 1층 로비 |
한국의 대표 근대 시인 - 김소월, 정지용, 윤동주
<소월시초>는 김소월 사후에 출판된 유고시집이다. 이 시집은 김소월 평생의 스승이었던 김억이 엮은 것이다. <소월시초>는 소월의 의도보다는 스승인 김억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된 시집으로 알려져 있다. 시편 중 53편은 <진달래꽃>에 수록되었던 것들이며, [팔벼개 노래조(調)]를 포함한 나머지 25편은 시인이 생전에 잡지 등에 발표한 것과 소월 사후에 김억이 정리한 유작의 일부로 이루어져 있다. 말미에는 김소월의 유일한 평론인 [시혼(詩魂)]이 수록되어 있다.
<지용시선>은 해방 후 정지용이 <정지용시집>(1935, 시문학사)과 <백록담>(1941, 문장사) 등 두 시집에서 25편의 시를 직접 선별해 펴낸 시집이다. 이 시집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. 1부에서 4부까지는 <지용시집>에서 고른 14편을 싣고, 5부와 6부에는 <백록담>에서 고른 11편을 실었다. 초기의 실험적인 작품은 대부분 제외하였고 대신 4부에 종교(카톨릭) 체험을 소재로 한 신앙시 5편을 수록하였다. 그만큼 정지용에게 신앙이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<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>는 윤동주의 유고시집으로 1955년 간행된 재판본이다. 연희전문 시절 은사인 이양하가 일제 검열의 통과 여부를 걱정하여 출간을 만류해 시인의 생전에는 시집이 출판되지 못했다. 광복 후 동생 윤일주가 형 윤동주의 시 31편을 골라 초간본(1948)을 간행하였으며, 1955년 출판된 증보판에는 윤동주의 친구였던 정병욱의 자문을 바탕으로 총 93편의 시를 실었다. 5부로 구성된 증보판에는 ?서시?가 시집의 첫머리에 실려 있다.